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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네 일기장

새 면허증^^ [img1]뭔가 새로운 것은 저에게는 즐거운 일인가 봅니다. 새로 면허증을 갱신하러 가는 일이 너무 번거로워 미루다 미루다 마감 하루 전날 드디어 갱신을 하였습니다. 아침에 부랴부랴 사진을 찍고... 학교에서 일을 보고... 면허시험장 가서 신체검사 대충 하고(정말 대충 합니다. 7500원이나 되는 돈을 왜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30초면 끝나는 신체검사를...이 놈의 나라는 돈 받아서 다 어디다 쓰는건지? 힘든 아이들 학비나 주지....) 드디어 새 면허증을 손에 쥐었습니다. 새 면허증을 받아 들고 새 신발을 만져보고 또 만져보고 하던 어린 시절처럼 가슴 뿌듯해 하는 내 자신을 보았습니다. 이런 내 모습이 신기해 글을 남겨 봅니다. 아마 아직도 많이 어린가 봅니다. ^^ 더보기
태윤러브닷컴 봄을 시샘하듯 하얗게 내리는 눈을 맞으며 오늘 태윤러브닷컴(www.taeyunlove.com)이 태어났습니다. 나중에 태윤이가 자라서 한글을 읽고,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을 때쯤 이 홈페이지를 보면서 태윤이의 기억 속에는 뚜렷하게 남아있지 않을 어린 시절의 모습과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img1] 오늘은하얗게 눈이 내렸습니다. 아파트 복도에서 내려다 본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올 겨울에 눈 속에서 뒹구는 태윤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많이 추워서 태윤이를 데리고 나가기는 힘들 것 같군요. 아마도 이번 겨울에 내리는 마지막 눈일 것 같습니다. 올 겨울을 다시 기다려야겠습니다. 더보기
등록금 없이는 졸업장도 없다. 그렇다. 학교라는 곳 또한 '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곳이다. 소위 교사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나도 그 속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오늘 나는 솔직하게 많은 것들을 말하고 싶다. 지난 4년 간 담임을 하면서 이런 경우는 적지 않았다. 더러는 '돈'에 관련된 모든 책임을 내가 지기도 했다. 그것이 학생에 대한 나의 당연한 소임이라고 생각했고 한편으로는 그것이 빚독촉 같은 행정실의 독촉으로부터 벗어나는 담임으로서의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이었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은 그러질 못했다. 학부모님의 약속만을 믿고 있었다. 졸업식날 아침. 등록금을 아직 내지 않았다는 보고에 졸업장 수여를 보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래...뭐...조금 늦게 받아가는 건데.... 대수롭지.. 더보기
아빠의 꿈★은 이루어진다 어제는 대학 동기 결혼식이 있어서 부천에 다녀왔습니다. 대학 동기 결혼이니만큼 엄마와 함께 태윤이를 데리고 다녀왔지요. 어제 또 한번 태윤이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태윤이가 조금씩 자라면서 걷지도 못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던 어린(?) 시절 때처럼 요 녀석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가족의 바깥 나들이는 말 그대로 즐겁고도 괴로운(?) 외출인 셈입니다. 어제는 태윤이가 결혼식장에서 결혼식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식장 안 기둥을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그것도 뛰어서... 자칭 타칭 아빠의 철없는(?) 꿈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 태윤이가 멋진 축구 선수가 되는 것인데 이영표, 박지성 부럽지 않은 체력 하나는 타고난 듯합니다. 2022년에는 박주영 신드롬 못지않.. 더보기
못 말리는 우리 태윤이 2 외할머니 집 마루바닥, 가구 .... 온전한 게 없답니다. 자전거를 얼마나 스릴있게 타는지, 다들 가슴 졸이며 쫓아다니죠.. 진짜 못 말려요. 180도 회전에, 속도도 스키 수준.... 게다가 요즘엔 삼촌이 구해온 씽씽이까지 터득해서 심상치 않은 운동신경과 과격함을 보여주고 있죠... 태윤아, 나중에 커서 돈 벌면 다 갚아라... (마루바닥, 도배지, 2년밖에 안 된 가구들, 온갖 전자제품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