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이네 일기장

못 말리는 우리 태윤이 태윤이가 요즘 고집이 너무 세졌어요. 강한 톤으로 '안 해, 안 가'를 외칠 땐 엄마아빠가 감당이 안 될 정도랍니다. 게다가 힘은 얼마나 센 지... 엄마 손을 끌어당기며 다른 쪽으로 가자고 할 땐 엄마가 끌려가요.. 벌써 이러면 나중엔 어쩌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모습이 아직 귀엽기만 한 건 우리 태윤이가 아직 품안에 있다는 증거겠죠? 더보기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사람을 떠나보낸다는 것에 익숙해져 가는 내 모습을 보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 되고 있다. 더보기
20050130am1215 이곳에도 하나쯤은 내 모습을 남겨 두어야 할 것이다. 아니, 남겨두어야 할 것 같다. 더보기
내 나이 서른 둘 내 나이가 몇인지 아주 잠깐 동안 헷갈렸다. 그런 내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고 만다. 나이를 '잃고' 나서(?) 나는 나이를 찾았다. 스무 살이 되었을 때는 이제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으로 기뻐했고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 때마다 그에 걸맞는 삶을 살기 위해 항상 나이를 의식하고 살아왔음을 알았다. 서른이 되었을 때 나는 뭔가 큰 삶의 무게를 느끼고 있었다. 지금 나는 내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다. '내 나이가 몇인데~'라는 식의 사고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나는 지금 근시안적인 삶을 살고 있다. 아니 살고 있는 것 같다. 두루뭉술한 꿈들만 여기저기 흩날리고 있을 뿐, 그 꿈들을 잡기 위해 내가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 머지 않아 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한 .. 더보기
니모에 반해버린 우리 아들 한 달 넘게 태윤이는 니모에 빠져 있다. 이제는 지겨울 듯도 한데 그렇지가 않다. 요즘은 다음에 이어지는 장면이 무엇인지까지 다 알고 있다. 태윤이는 니모를 보면서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가끔 넋을 잃고 영화 속에 빠져 있는 녀석을 보면 궁금한 생각이 든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빠는 니모를 보고 나서..이런 생각을 했다. '말린' 같은 아빠가 되고 싶고, '말린' 같은 아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오늘 저녁도 우리 가족은 니모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