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네 일기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가운 소식 저녁에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묵묵히 끝까지 최선을 다한 녀석이 고맙고 대견스럽다. 고 3 담임을 하면서 그래도 가장 보람있는 때는 아이들이 원하는 학교에 합격할 때이다. 좋은 소식이 계속 들려오길 기도해야겠다. 더보기 태윤이가 받은 첫 상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어린이집에서 이런 걸 받아왔습니다. 우리 태윤이 첫 상입니다. 더보기 늦은 새해 결심... 많은 이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그리고 때로는... 지친 발걸음 쉬어갈 수 있는 그런 초록빛 나무가 되리라. 더보기 편히 쉬렴... 잊지 못하겠지만... 잊지 않는 것은 잠깐 동안이나마 엄마아빠 곁에 있어준 조그만 너를 위해... 아빠가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일이구나... 그렇게 아무 말도 없이...떠나갈 줄 꿈에도 몰랐는데... 너를 위한 자리도...준비하고 있었는데... 슬프지만... 시간 속에...묻어버리고 싶지 않구나. 내 슬픔을 보여서 위로를 받고 싶은 게 아니란다... 아픈 건...아빠보다도..엄마보다도 너였을테니까... 니가 아빠보다 엄마보다 훨씬 많이 아팠을 테니까... 너를 잊고 싶지 않아서... 지금 아빠는 슬픔을 보여야겠구나... 잊지 않으마... 편히 쉬렴... 더보기 아침을 달리며... 하루 중...아침 출근 시간만큼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은 없는 것 같다. 오늘 아침은 유독 안개가 자욱하다. 고 3 담임을 맡고 나서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좋건 싫건 3년 동안 준비해 온 모든 것들을 한 순간에 쏟아 붓고 난 후의 허전함인가? 내가 시험을 본 것도 아닌데 가슴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이 허전함은 왜인지 알 수가 없다. 원하는 것만큼의 결과가 나왔다면 이 허전함은 지울 수 있는 것일까? 아이들의 얼굴 속에서 안도의 빛을 발견하기도 하지만... 내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은 그보다도 훨씬 많은 아이들의 얼굴 속에 담겨 있는 아픔과 불안의 빛들이다. . . .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또다른 시작의 출발점이리리라...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