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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네 일기장

편히 쉬렴...

잊지 못하겠지만...

잊지 않는 것은 잠깐 동안이나마 엄마아빠 곁에 있어준 조그만 너를 위해...

아빠가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일이구나...

그렇게 아무 말도 없이...떠나갈 줄 꿈에도 몰랐는데...

너를 위한 자리도...준비하고 있었는데...

슬프지만...
시간 속에...묻어버리고 싶지 않구나.

내 슬픔을 보여서
위로를 받고 싶은  게 아니란다...
아픈 건...아빠보다도..엄마보다도 너였을테니까...
니가 아빠보다 엄마보다 훨씬 많이 아팠을 테니까...

너를 잊고 싶지 않아서...
지금 아빠는
슬픔을 보여야겠구나...

잊지 않으마...

편히 쉬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