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평사리공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2005년 여름 휴가 1일차 : 8월 14일 ★ 8월 14일 일요일 - 첫날 ★ 본격적인 휴가의 첫날. 전날 다섯 시간 동안 운전을 하고 온 터라 피곤하기는 하였지만 짧은 휴가 일정을 생각하니 집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태윤이 할아버지, 할머니도 쉬시는 날이어서 온 가족이 함께 남해 나들이를 떠났다. 1시간 30분 정도 걸려 남해 외갓집에 도착하였다. 옛날보다 많이 초라해진 집... 가슴 한 켠에 서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어릴 적 기억이 떠올라서 찍어 본 방... 문 닫힌 방의 주인은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외삼촌이었다. 겨울이면 옆에 보이는 조그만 부엌에서는 늘 아궁이에 빨간 불이 타올랐었고, 그 속에선 고구마가 익고 있었다. 내가 커가면서, 공부를 핑계로 외할머니댁에 발길을 끊기 시작하면서부터 저 방문을 열어본 기억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