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더운 날씨.. 내 애마는 출발부터 헉헉거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거제로 들어선 국도변에서...내 애마는 엔진과열로 잠시 쉬어야만 했다.
차를
바꿀까도 고민 중이지만 아직 난 젊고 좀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
저
아래 보이는 집에서 내 애마의 갈증을 달래줄 물을 얻었다.
마음씨
좋은 아주머니가 낯선 행인을 반갑게 맞았던 곳...
어디
사는교?.... 아, 네... 진주에 삽니다.
내
대답이 재밌다. 그 대답을 하고 난 뒤..서울인가? 로 잠깐 고민을 한다. 내가 우습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사진부터 찍었다. 태윤이...이발하고 나니 시원해 보인다 짜슥...
부모님께서 밤늦게 도착하셨다.
이제는
태윤이가 진주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낯을 가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태풍이 온다는 그 날 아침... 날씨는 맑았다.
태윤이를 안고 있는 할머니와 할머니 품에 안긴 태윤이의 표정이 사랑스럽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들렀다.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후로... 가족 사진 속에는 항상 내가 없다. 그리고 우리 바쁜 둘째도...
언제
한 번 다 같이 모여... 함박웃음을 짓는 사진을 남기고 싶다.
이제
할아버지를 좋아한다. 태윤이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통영 마리나 리조트에 들렀다.
목말을
태우고 있는 막내의 모습이 제법 의젓하다
바다다..
바다를 좋아했다.